1월 9일, 가족끼리 로마 시내를 마음 내키는 대로 돌아다녔습니다. 오전 처음에는 지하철 타고 가서 바티칸박물관을 구경 했는데, 미리 박물관 몇 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해 뒀더니 줄도 설 필요 없이 바로 입장이 되더군요, 아싸~~ 하지만 바티칸 박물관 내부는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눈에만 담아 왔습니다. 간만에 다시 보는 시스티나 소성당 내부와 천정의 미켈란젤로 벽화 '천지창조'!! 구약성서 창세기의 내용 전체를 담은 모양입디다. 눈 가득한 아름다움과 신비감, 그저 감탄입디다.

점심 먹기 전 성베드로 대성당 및 그 성당 쿠폴라를 둘러 보았습니다. 언제 보아도 그저 대단... 특히 (가톨릭) 교회력으로 성탄시기라 예수님 탄생하시는 구유 등을 만들어두었는데, 우리나라 성당에서 보던 그런 성탄 구유가 아니더군요, 화려함이나 규모나...

또 딸들 덕분에 쿠폴라에 올라가 성베드로광장 및 로마 시내를 내려다보는 맛도 참 좋았고요,

식사가 좀 늦어져 식사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나니 거진 3시에 가깝고 지칩디다. 살살 춥기도 했고..  나보나광장까지 슬슬 걸어가 레스토랑에서 차 몇 잔 시켜놓고 죽치고 앉아 해거름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광장 야경 좀 보고 다시 아주 어두울 무렵 테베레 강가로 걸어 나와 산탄젤로 성 등 주변에 보이는 아름다운 야경들을 구경하고 찍었습니다. 성베드로대성당 쪽으로 좀 더 걸어와 성당 야경을 멀리서 찍은 후 버스편으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날씨 좋고 좀 느슨~해서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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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 Sony FDR-AX100 (기록포멧: XAVC-S 4K 60Mbps 24P)

늘 허접, 잘 부탁드립니다^^

꾸버덕,

채소아저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