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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youtube에 제 채널을 개국하고 말았습니다.. 원래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권해서... '채소아저씨'라는 채널 이름, 저는 모르는 다른 분이 먼저 쓰고 계셔서 할 수 없이 '배추 무 호박 프로덕션'으로 개국했습니다. 여기 올린 영상을 줄여서 거기 올리겠습니다, 거기도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저의 마라톤 : 세 번째 풀코스 완주기
  • 풀코스 마라톤 대회, 42.195km 달리기를 세 번째 완주 성공했습니다.

    지금껏 다섯 번 대회 참가 신청했다 두 번 부상때문에 참가 포기하고, 참가한 세 번은 모두 완주 성공했습니다. 참가해서 완주 실패하는 것도 쓰라리고 소중한 경험이라던데 그건 아직 못 해 봤네요.

     

    올해도 와이프, 딸들에게 민폐를 끼쳤습니다. 저 찍어달라고요.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집 부근을 지나는 코스이니 몇 번 더 부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가을 중앙마라톤 대회 준비 중 지나친 운동으로 다친 왼쪽 무릎 부상이 겨우내 낫지 않아 봄 마라톤도 좀 늦은 편인 5월 6일의 '제 9회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에 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 마라톤을 이 대회에서 뛴 이후 내리 세 번째.. 의사들이 주최하는 대회이고 자선사업 하는 대회이니 믿음이 갑니다.

     

    부상 회복이 늦어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고 갈수록 바빠진 생업 때문에도 준비가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작년 두 번째 완주때 처럼 갑상선염에 시달리는 것도 아니었고, 몸 상태가 특별히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대회 2주전에 31km, 1주전에 24km 달리며 나름 최선의 준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 참가하고 보니 몸이 가볍지가 않더군요. 4시간 안으로 들어오려 노력했으나 오히려 32km 조금 못미쳐 양쪽 종아리에 거의 동시(한 발자국 차이)로 쥐가 나서 목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달리겠다는 의지가 강해도 준비 부족해 이렇게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면 별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목표를 던져버리니 오히려 홀가분해지고, 32km 이후 내내 다리는 아팠지만 잊고 즐기며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막판에 4시간 9분 59초라도 찍어보겠다고 악을 써 봤지만 자꾸 종아리에 쥐가 나려 해서 그것마저도 꽝이었습니다. 공식 기록 4시간 10분 35초. 그래도, 골인하니 마냥 즐거웠습니다. 지난 가을~겨울의 긴 무릎부상, 저는 다시 못 달리게 될까봐 몹시 우울했었거든요.. 이렇게 완주할 수 있을 줄이야...

     

    이날 기록, 제 기대보다는 늦었지만 총 완주자 307명 중 116등이었으니 대략 38% 수준, 평균 이상으로 달린 셈입니다. 완주 포기하신 분들도 제법 되니 그것 감안하면 더 잘 달린 거구요^^ 에고, 자화자찬 죄송^^

     

    오히려, 완주하고 나니 무릎이 더 좋아졌습니다. 다시 달릴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캠: 파나소닉 TM700+캐논 HV20

    1280*720 24P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2012. 5. 6.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

    영상미 없는 제 일기 올렸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버덕,

    늘 허접, 채소아저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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