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탄천 따라 걸어 협력업체 가는 길에 황당한 상황을 카메라에 담게 되었습니다.
탄천, 또는 양재천변에서 족제비를 맞닥뜨린 적은 몇 번 있지만, 워낙 경계심이 많은 놈들이라 손에 들고 있던 캠으로도 촬영 시작도 하기 전에 쏜살같이 숨어버리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열... 천천히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 캡 열고 후드 단 다음 코앞까지 다가가도 저를 전혀 의식하지 않습니다. 대낮에도 길 한가운데를 막 돌아다닙니다. 자전거에 치일까봐 제가 풀숲으로 몰아넣으려 해도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필시, 필시.. 눈이 멀었던 것입니다!! 갈 길 바빠 바싹 가까이서 찍은 클로즈업 샷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더군요. 저러고 얼마 더 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야생이라는 잔혹한 환경에서, 또 자전거 쌩쌩 다니는 저기에서.. 너구리도 저긴 많이 있습디다... 에효....
그런데... 봄부터 지금껏 찍어 놓은 것은 이것저것 있지만 편집해 올릴 짬이 안 나 괴롭네요......
Mobile 기기나 PC로 재생할 때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2016. 7. 탄천변 족제비
24Mbps full HD 버전입니다, 인내심 가지고 기다리셔야.. -->2016. 7. 탄천변 족제비
HTML5로도 간단히 되네요.. 이게 끊김도 더 적은 듯.. 익스플로러 9 부터 지원된답니다.(제가 써 보니 익스플로러 10은 안되고 11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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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bps full HD 버전입니다,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2016. 7. 탄천변 족제비
기다리기 지겨우시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심이..
캠: A7S II (기록포멧: XAVC-S 4K 100Mbps 24P, 렌즈: Sony FE 24-70mm)
늘 허접, 잘 부탁드립니다^^
꾸버덕,
채소아저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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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갈지 걱정되는군요.
검색해보니 외모는 귀여운데 성격은 거칠다고.. ^^
잘 보았습니다.